철근 콘크리트 구조물은 특별한 노화원인이 없는 경우에도 대기중의 탄산가스에 의해 콘크리트가 중성화되며 콘크리트가 중성화되면 콘크리트 중의 철근이 부식되어 구조내력이 저하될 뿐만 아니라 콘크리트에 균열 및 박리/박락을 발생시켜 미관기능뿐만 아니라 건물의 안전성까지 저하된다.

철근콘크리트 구조물에 화재가 발생되면 표면의 콘크리트가 화열에 의해 성능이 저하되고 동시에 내부 철근은 온도상승에 의해 항복점이 저하되어 구조적 성능을 상실하게 된다. 그러므로 콘크리트로 철근을 피복함으로써 철근의 온도가 상승하는 것을 억제시킬 필요가 있는데 그 적당한 두께를 확보하기 위하여 사용되는 것이 스페이서이다. 구조물의 각 부위에는 형태가 다르고 용도와 규모등에 따라서도 화재 지속 시간이 틀리므로 피복두께도 일정하게 정할 수 없지만 내화성능의 측면에서 살펴보면 구조내력상 중요한 기둥과보의 최소한의 피복두께는 철근항복점이 거의 1/2이 되는 600℃에 도달하기 위하 시간을 2시간으로 본 2시간 내화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30mm 이상의 피복이 필요하게 되며, 벽/바닥/슬레브의 경우 2시간 내외를 고려하면 20mm이상의 피복이 필요하게 된다. 그러나 최근 콘크리트 학회에서는 최소 30mm이상으로 규정되었다.